채권 ETF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투자해보면 매월 받는 배당 외에도 수익률이 생각보다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채권 ETF의 수익률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YTM’과 ‘총보유수익률(Total Return)’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이 두 개념을 어르신이나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YTM이란 무엇인가요? 채권 수익의 출발점
YTM은 Yield To Maturity의 약자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기대되는 연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5퍼센트의 YTM을 가진 채권에 투자했다면, 해당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매년 약 5퍼센트 수익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ETF도 이 원리를 따릅니다. ETF에 포함된 개별 채권들의 평균 YTM이 바로 ETF의 기대 수익률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BND의 YTM이 4.5퍼센트라고 하면, 이 ETF를 장기 보유하면 연간 약 4.5퍼센트 수익이 기대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것은 시장 가격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그렇다는 뜻입니다. 즉, 중간에 금리가 크게 바뀌면 채권 가격이 변동되고, 실제 수익률(Yield)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YTM은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익률이지만, 실제 수익은 배당, 가격 상승 또는 하락, 재투자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YTM은 출발점일 뿐이며, 실질적인 수익을 평가하려면 다음에 설명할 총보유수익률을 함께 봐야 합니다.
2. 총보유수익률이란? ETF 실제 수익의 핵심
총보유수익률(Total Return)은 말 그대로 ETF를 일정 기간 동안 보유하면서 얻은 ‘전체 수익’을 뜻합니다. 여기에는 배당금, ETF 가격 상승 또는 하락, 배당 재투자 효과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단순히 ETF 가격만 보고 수익을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BND의 1년 총보유수익률이 3.5퍼센트라고 하면, 이는 배당을 포함한 실질 수익을 뜻합니다. 단, 투자 시점과 매도 시점의 가격에 따라 달라지며, 중간에 금리가 변동하거나 ETF 가격이 하락하면 총보유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 투자자일수록 가격 변동보다는 배당 재투자와 복리 효과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배당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재투자하는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효과가 커집니다. 이를 고려한 총보유수익률은 단순 배당 수익률(Yield)보다 훨씬 중요한 지표입니다. ETF 투자 시 수익률 비교를 할 때는 반드시 ‘총보유수익률’이라는 용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3. YTM과 총보유수익률을 활용한 투자 전략
채권 ETF에 투자할 때는 단순히 YTM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TLT는 YTM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금리에 매우 민감해 총보유수익률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BND나 AGG처럼 안정적인 ETF는 YTM이 낮더라도 총보유수익률이 더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YTM은 앞으로의 수익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므로,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YTM이 높은 ETF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다시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져 총보유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분할 매수나 장기 보유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퇴직연금이나 IRP 계좌에서는 총보유수익률이 높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당금이 재투자되며 복리로 수익이 쌓이기 때문에, 단순한 연 배당률보다 총 수익률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투자자는 ETF의 공식 사이트나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YTM과 Total Return을 함께 확인하고 비교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채권 ETF의 수익률을 이해하려면 YTM과 총보유수익률 두 가지를 모두 알아야 합니다. YTM은 기대 수익률을, 총보유수익률은 실제 수익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두 수치를 함께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어야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2025년 현재 금리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만큼, ETF 선택 시 총보유수익률을 기준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은퇴 준비 중인 투자자나 장기 보유를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YTM보다 총보유수익률에 더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투자 중인 채권 ETF의 수익 구조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필요한 조정을 통해 더 나은 수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